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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2.05~22.08 미국 출장

[미국시간] 22/05/15 - 태평양 그 어딘가

비행기를 탑승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내 좌석에 가서 짐을 올리려고 봤으나, 생각보다 칸이 좁아 칸이 남는 다른 좌석 윗칸에다가 두게 되었다.

좌석에는 비밀로 포장되어 있는 담요, 베개, 헤드셋, 1회용 슬리퍼가 놓여있었다.

(짐을 편하게, 가까이에 싣고 싶다면 일찍 탑승해서 미리 자리를 선점해두자)

점점 멀어지는 인천공항

비행기를 탑승하고 2시간? 3시간 좀 안지나서 식사가 나왔다.

한국 시간으로는 그때가 저녁시간이니 맞는 시간에 나온 것이긴했다.

한식과 양식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한식은 제육쌈밥, 된장국, 단무지, 오이지, 과일 2조각!

양식은 파스타랑 스테이크, 작은 샐러드, 네모난 조각 케이크!

음료는 탄산, 주스, 와인 중에서 고르면 알맞게 따라주심

그냥 양식을 먹을걸 그랬다.

 

첫 국제선의 첫 기내식이고 창가자리에 앉아서 긴장했는지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는 못한 것 같다.

(자리가 많이 좁다보니 화장실 갈 때 무조건 양해를 구해야 한다는 점...)

 

식사가 끝나고 치워달라고 요청하면 바로 치워주시고,

후식을 먹을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신다.

 

식사가 끝난 후에는 처음 타보는 국제선에 신이 나서

창문 바깥을 바라보며 구경 및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서울로 보이는데 아파트가 정말 많다
자세한 위치는 모르겠지만 대충 봐도 동쪽 산맥
해가 슬슬 지고 있다. 저건 구름인가?

바깥구경이 끝나고 나니 갑자기 할게 사라졌다. 핸드폰은 배터리가 간당간당한 상황

나는 아무것도 준비해온 것이 없는 상황이라 앞좌석의 디스플레이만의 나의 전부였다.

드라마, 영화, 음악, 비행정보 등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었는데

뭔가 나사 하나씩 빠진듯한 아쉬움이 있었다

드라마는 1편부터 완결까지가 아닌 5~6편정도씩만 있었고

영화는 나름 최신 영화이긴 하나 살짝 비주류 느낌의 영화들

음악은 더더욱 최신 음악이 아니었다.

게임 메뉴도 있었으나,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그나마 영화를 안봤던 것들이 있어서 보려고 했는데, 화질 상태가 많이 안좋았음

영화를 좀 보다가 불도 꺼지길래 한숨 자려고 했으나... 자세가 불편해서 잠도 잘 안오는 불편한 상황

결국 졸았다가 깼다를 반복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아침을 맞이했다.

(해가 지고나니 은근히 추웠다. 담요로 둘둘)

 

미국 도착 두세시간 전쯤에, 그러니까 미국 시간으로는 아침시간시간에 맞춰

아침식사가 나왔다.

이 때도 한식과 양식으로 나뉘는데

한식은 흰쌀죽, 단무지, 과일 2조각, 뭔가 하나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남

양식은 스크램블 에그, 감자, 크로와상, 요거트, 과일 2조각

첫 기내식을 한식으로 먹고 이번엔 양식이다이다 라며 도전했는데

이것도 실패했다. 음식 고르는 센스는 진짜 부족한가보다.

 

도착 직전에도 사진 몇장 찍어두었다.

밖이 진짜 춥긴한가보다
위의 해질녘보다 더 선명한 구름사진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미국땅, 샌프란시스코! - 1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미국땅, 샌프란시스코! - 2

슬슬 비행기가 하강하더니 샌프란시스코 공항이 보이고 무사히 착륙했다.

(비행기 이륙할 때는 귀가 아프지 않았는데, 착륙할 때는 유독 귀가 많이 아팠다.)

 

도착한 이후는 다음 일기장으로...

 

ps. 미국 도착까지 2시간정도 남았을 때, 입국심사에 대한 두려움이 다가와서 부랴부랴

      준비해온 입굼심사 질문 리스트와 답변을 열심히 달달 외웠다.(영어를 잘 못함)

      다음 일기에서 작성하겠지만, 입국심사는 정말 심사관 마음대로이다.